[시선의 힘] 소소한 게임문화사: 디지털 게임, 피시방, 이스포츠 경험에 대해서(김의환)
소소한 게임문화사: 디지털 게임, 피시방, 이스포츠 경험에 대해서 김의환* 한동안 발길이 뜸했던 피시방을 다시 찾는다는 아들놈의 말에 엄마는 혀를 끌끌 차신다. 그럼에도 꿋꿋이 ‘게임하기 좋은 봄날’ 타령을 하는 나는, 대중문화를 연구하려는 대학원생이자 어려서부터 일상적이고 열성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해온 게이머다. ‘보는 게임’인 이스포츠(e-sports)도 즐겨서 트위치나 아프리카tv, 유튜브로 다른 게이머들의 플레이와 프로게이머들의 리그 경기를 틈틈이 챙겨 본다. 그런데 게임을 대하는 내 태도는 양가적이다. 게임을 즐기면서도 다 허송세월하는 짓이니 멀리해야 한다고 종종 자책하며(‘이럴 시간에 책 한 줄이라도 읽지...’, ‘아 피곤해. 차라리 낮잠이나 잘 걸...’), 대중문화와 취향에 있어 고급/저급..
시선의 힘
2018. 5. 10.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