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힘] 이러고 삽니다 (문재승)
이러고 삽니다 문재승 (한백교회 교인) "선배님, 이렇게 틀에 박혀 사는거 마음에 드세요?" 하루는 너무 답답해서, 나만 이러는 건가 싶어, 밥먹고 나오는 길에 친한 선배에게 물었습니다. "직장생활 적성에 맞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먹고 살려니까 다 참으면서 다니는 거지" 방금전 점심으로 무얼 먹을지 치열하게 고민했던 선배는 심드렁하게 대꾸합니다. "부장님, 저는 낮에 커피숍에서 저렇게 죽치고 앉아서 무언가 몰두하는 사람들 보면 부러워요. 저렇게 살고 싶어요"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저는 급기야 부장님께 저의 권태를 고백합니다. 직장생활 20년의 부장님은 저를 흘끗 보며 피식 웃습니다. "재승씨, 저런 사람들 다 영업뛰는 거에요. 고객 만나는 일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일인지 재승씨는 잘 모르는구나" 평..
시선의 힘
2011. 9. 28.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