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힘]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의 죄책감 - 한 여성의 ‘물질을 드리는 기도’ (위희진)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의 죄책감 - 한 여성의 ‘물질을 드리는 기도’ 위희진 (한백교회 교인) 저희 부부는 작년 5월 29일에 혼례를 올렸는데 올 해 5월 29일 첫 결혼기념일엔 아기가 태어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희는 아직 관에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국가의 통제와 감시를 있는 그대로 순순히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생각도 있었고, 우리가 결혼했다는 것을 왜 국가에 신고해야 하냐 하는 반사회적 심리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집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저희 부부는 지금 결혼 전 신랑이 신청해서 마련한 스무 평짜리 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임대아파트에 입주해서 살려면 여러 가지 조건이 있는데, 저희가 혼인신고를 해버리면 가구당 소득이 임대아파트 입주 기준을 초과해버립니다. 박봉이라는 출판계에서 일하고 ..
시선의 힘
2011. 3. 23.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