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읽기 :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무한 반복하는 삶 속에서 길찾기 (이희승)
무한 반복하는 삶 속에서 길찾기, 홍상수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이희승* 온 나라가 예상치 못했던 총선 결과로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들썩이고 사람들의 목소리와 얼굴에 전에 없던 총기가 반짝이는 지금 이 순간이 맞다라고 외치고픈 마음으로 홍상수 감독의 열일곱번째 영화, (2015)를 되돌려 보았습니다. 저처럼 대략 ‘중년’이라는 타이틀이 울컥 억울하지만 그래도 부정하기 어려운 독자분들이라면, 폭염에 숨이 막히던 여름날 종로 어딘가에 있는 텅빈 예술영화관 구석에 앉아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와 함께 어리둥절한 오후를 보낸 경험이 한번씩은 있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저 또한, 엉뚱한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된 (1996)로 시작해서, 절대로 소개팅한 그와 함께 보지 말았어야 했던 (1998), (2000) 그..
영화 읽기
2016. 5. 2.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