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읽기] 언론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맡겨진 책무 < 스포트라이트 (토마스 맥카시, 2015)>(이희승)
언론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맡겨진 책무 이희승* 언론이 존경받지 못하고, 오히려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 되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언론의 자유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견과 편견이 구분없이 혼재하는 기사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기사 노출도를 끌어 올려 더많은 광고주를 유혹하려는 천박한 화장칠을 하는 기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수단으로 들먹이는 언론의 자유란 누구를 위해 보장되어야 하는 권리인지에 대한 의구심말입니다. 철권 독재나 보도지침이라는 실재적 억압이 사라지자, 곧바로 시장의 논리라는 무형무취의 권력 아래 놓이게 된 오늘날 언론의 처지가 딱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나마 정치적 중립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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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14.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