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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선의 힘] 피아노 소리가 들려왔다(김윤동)

    2021.04.27 by 제3시대

  • [시선의 힘] 내 삶을 존중받으며 무리에 섞인다는 것(최시내)

    2021.04.27 by 제3시대

  • [시선의 힘]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회복적 정의 접근과 평화의 교육학(서정기, 김상혁)

    2021.04.27 by 제3시대

  • [시선의 힘] '수평적 조직문화'가 '평등'이 아닌 이유(조경숙)

    2021.03.24 by 제3시대

  • [시선의 힘] 정작 문턱 앞에서 멈춘 건(유영상)

    2021.03.24 by 제3시대

  • [시선의 힘] 거리 둘 수 없는 공간에서 살아남기(이성철)

    2021.02.18 by 제3시대

  • [시선의 힘] 우리의 실업은 코로나19 때문일까(허요한)

    2021.02.18 by 제3시대

  • [시선의 힘] 이 또한 지나가리(박여라)

    2020.12.31 by 제3시대

[시선의 힘] 피아노 소리가 들려왔다(김윤동)

피아노 소리가 들려왔다 집에 들어오는 도중에 맞은편 집에서 피아노 소리가 났다. 참 요즘 세상에 누가 ‘쌩’피아노를, 그것도 저녁에 연주할 수 있나 싶으면서도 추억이 떠올라서 뭔가 ‘동네’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옛날에는 피아노를 그냥 뚱땅거리면서 치는 게 한편으로는 정겨운 일이면서 누군가는 익명의 무대에서 연주를, 누구는 익명의 청중이 되어 그렇게 다들 오후나 저녁 시간을 지새웠던 것 같다. 피아노를 치는 대부분의 사람은 꼭 특정 부분에서만 틀리곤 했다. 예를 들어 를 연주한다 치면, ‘미레미레 미시레도라 도미라시 미솔라’, 다시 ‘미레미레 미시레도라 도미라시 미솔라’ 이걸 거의 2시간을 도돌이표로 연주하는 똥손들(?)이 있었다. 익명의 청중들은 머릿속으로는 그 부분을 넘어가도 한참 전에 넘어갔어야 하는..

시선의 힘 2021. 4. 27. 18:03

[시선의 힘] 내 삶을 존중받으며 무리에 섞인다는 것(최시내)

내 삶을 존중받으며 무리에 섞인다는 것 요즘 유행하는 MBTI로 내 성격을 보자면, INFP다.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앞에 I, 즉 내향적인 성격이 외향적으로 바뀐 적이 없다. 그래도 내 인생에서 아주 잠깐 외향형에 가까웠던 시절이 있다면,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무렵일 것 같다. 극도로 내성적이었던 1, 2학년을 지나 급격하게 활달한 성격으로 변했었다. 그 무렵엔 키가 쭉쭉 자라 여자아이들 중엔 큰 편이었고, 남자아이들하고도 별로 차이가 없어졌다. 그리고 공부를 했을 리 없지만, 엄마들이 하는 얘기를 들으면 내가 무난히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던 것 같다. (시골 학교에서 아이들 간에 얼마나 차이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부쩍 자신감이 붙었던 건지 어쨌던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 시절에 나는 어떤 식으..

시선의 힘 2021. 4. 27. 18:01

[시선의 힘]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회복적 정의 접근과 평화의 교육학(서정기, 김상혁)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회복적 정의 접근과 평화의 교육학 18세기 칸트 당시의 대학의 구도 속에서, 상급학부이던 신학, 법학, 의학에 대해 철학부의 위상이 높아지던 맥락 속에, 그것이 담당하게 된 근대 국가의 교사양성의 맥락 속에서 “교육학이란 개념이 생기게 되었다.”(서보명). 실제로 근대 교육학의 시조로 여겨지는 헤르바르트가 칸트의 후임으로 교수생활을 하였었던 만큼, 근대 교육학의 배경에는 근대 대학 및 ‘연구’ 개념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근대의 네이션-스테이트라고 하는 실체가 놓여있다. 그 중 국가(스테이트)라고 하는 것은 그 기원 상 하나의 공동체가 다른 공동체(들)를 지배하게 되는 폭력적인 구조의 속성을 갖는다는 견해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잘 알려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하는 고대 바..

시선의 힘 2021. 4. 27. 17:56

[시선의 힘] '수평적 조직문화'가 '평등'이 아닌 이유(조경숙)

'수평적 조직문화'가 '평등'이 아닌 이유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회사에 취업한 나는 이십 대 초반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내 바로 위 사수가 삼십 대 초반으로 팀 내에서 나와 그나마 가장 나이 차가 적은 편이었다. 열 명 남짓한 팀 안에서 20대는 나뿐이었고, 팀장과 본부장은 40대 중반의 남성이었다. 다소 어린 나이에 입사한 탓에 나는 "첫사랑에 성공했다면 지금 경숙 씨만 한 딸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시시때때로 들어야만 했다. 그런 조직 안에서 나는 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주로 눈치 없는 척 위 직급 상사에게 격의 없는 농담을 던지는 '되바라진' 막내를 연기하면서였다. 나는 "아 뭐야 부장님, 그런 말 하면 '아재'예요"라든지, "앗 부장님은 모르시겠다, 이거 요즘 세대 얘기라서요!" ..

시선의 힘 2021. 3. 24. 12:23

[시선의 힘] 정작 문턱 앞에서 멈춘 건(유영상)

정작 문턱 앞에서 멈춘 건 인수봉 아래에 한 대학교가 있다. 그 학교는 아담하다. 또 푸근하면서도 단단한 기운을 내뿜고 있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계단도 많이 보이고 문턱도 보인다. 또 학교의 위인들을 기념하는 비석들, 곧 개화할 것 같은 수양벚꽃과 송화가루가 송골송골 맺혀있는 소나무들을 쉽사리 발견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봄이 되면 바삐 움직인다. 학생들도 매 학기 이맘때쯤이면 이들의 몸부림에 맞춰 분주히 강의를 듣고 도서관에 새벽까지 남아 자신들이 소등을 하기 위해 훈훈한 경쟁을 한다. 하지만 이번 봄은 다르다. 개강의 분주함과 설렘의 온기로 가득 찰 학교에 뺄셈이 있었다. "제도 때문이든 암묵적 동의 때문이든."(하민지) 지난 학기까지만 해도 장애인 당사자인 한 학생이 엄연히 수학하..

시선의 힘 2021. 3. 24. 12:20

[시선의 힘] 거리 둘 수 없는 공간에서 살아남기(이성철)

거리 둘 수 없는 공간에서 살아남기 다시 쌀쌀해진 창밖을 보며 책상 밑 라디에이터에 닿지 않도록 발을 뻗는다. 엄마는 전화로 이제 내가 서울말을 쓴다고 했다. 서울말은 뭐냐고 물으니 그런 게 있다고 했다. 전화를 끊고 혼자 발음해보는 서울말은 마스크에 걸려 어색하기만 하다. 서울살이와 코로나살이, 1년하고 한 달 정도 중랑구에 위치한 셰어하우스에서 버티고 있다. 대학원 학기가 시작하면 대부분의 시간은 학교와 밖에서 보낼 것이니 집은 휴식의 공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2인 1실에 층별로 열 명씩, 스무 명 정도의 인원보다도 쌀과 식재료가 구비된 공용주방에 만족하며 입주했다. 그렇게 눈 뜨고 코 베인다는 서울의 속도에 적응하기도 전에 코로나19로 공간이 천천히 멈췄다. 다행히도 그리고 불행히도 혼자일 수..

시선의 힘 2021. 2. 18. 11:43

[시선의 힘] 우리의 실업은 코로나19 때문일까(허요한)

우리의 실업은 코로나19 때문일까 2020년 3월, 나는 대학교 행정 단기 사무직 채용에 최종 합격을 했다. 그러나 실제 채용이 된 것은 8월이었다. 출근을 사흘 앞두고 출근일 확인을 위해 임용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는데 갑작스럽게 채용 연기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아무런 사전 고지도 없었다. 화가 났지만 어디에 도움을 요청할 명분도 없었다. 채용 공고문에 작은 글씨로 한 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학사일정 변경 시 임용 시기는 조정될 수 있음."이라고 기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문구를 세심히 챙기지 못한 나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다. 그러나 채용은 쉽고 무책임하게 연기되는 반면, 정작 대학의 학사일정은 변경되지 않았다. 채용대기 통보에는 합당한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4개월을 버텨야 하..

시선의 힘 2021. 2. 18. 11:43

[시선의 힘] 이 또한 지나가리(박여라)

이 또한 지나가리 박여라* 지난 여름 노아의 홍수보다 더 긴 나날 동안 이어진 장마와 때론 겁이 덜컥 날 정도로 쏟아지던 폭우가 마침내 그쳤을 때, 우산 없이 집을 나서며 든 낯선 느낌 때문인지 문득 노아는 방주 안에서 어땠을까 궁금해졌다. 이 세상을 덮을 만큼 많은 비가 내리고 하나님이 뭍에서 숨 쉬는 모든 것을 없애시는 동안 방주는 150일 동안 그렇게 물 위에 떠 있었다. 노아는 40일 밤낮으로 비가 올 줄 알고 있었다. 방주를 다 짓고 들어갈 때 하나님이 미리 알려주셨으니까. 비가 그쳐 물이 잦아들고 땅이 말라 노아와 들짐승과 집짐승들이 방주 밖으로 나왔다. 노아는 알았지만 우리는 장마가 그렇게 길 줄 몰랐다. 폭우에 소들도 떠내려갔는데 그 가운데 몇은 어느 지붕 위에, 또 다른 몇은 높은 곳 사..

시선의 힘 2020. 12. 3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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