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의 눈 : 포스트모더니즘과 주체 3] 라캉 : 주체의 파괴자인가, 해방자인가? (허석헌)
[포스트모더니즘과 주체 3] 라캉 : 주체의 파괴자인가, 해방자인가? 허석헌 (미국 샌프란시스코 GTU 박사과정, 조직신학) 라캉을 읽는 두가지 시각 프로이트를 통해 시작된 정신분석학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을 뿐더러, 여전히 누군가에는 생소할 수도 있는 분야이다. 그래도 프로이트만큼이나 라캉이라는 이름 역시 알만한 사람은 다 알만큼 잘 알려진 대중적인 인물이다. 그가 베스트셀러 작가도 아니었고, 대중적인 연설가와도 거리가 먼 “고집스런” 정신분석학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이름이 유명세를 탄 데에는 모종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실 라캉이 20세기의 주목받는 사상가로 떠오르는 데에는 라캉의 정신분석이론에서 급진적인 정치담론을 꾀하였던 조력가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바디우나 지젝과 같은 ..
비평의 눈
2016. 7. 4.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