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제3시대>

고정 헤더 영역

글 제목

메뉴 레이어

웹진 <제3시대>

메뉴 리스트

  • 홈
  • 태그
  • 미디어로그
  • 위치로그
  • 방명록
  • 웹진 <제3시대> (1229)
    • 여는 말 (3)
    • 시평 (138)
    • 시선의 힘 (223)
    • 목회마당 (88)
    • 민중신학 다시 읽기 (3)
    • 프로그램 리뷰 (3)
    • From.3era (1)
    • 소식 (217)
      • 월례포럼 (91)
    • 특집 (14)
    • 비평의 눈 (100)
    • 신학비평 (164)
    • 페미&퀴어 (41)
    • 영화 읽기 (62)
    • 신앙과 과학 (14)
    • 사진에세이 (64)
    • 제3시대 갤러리 (4)
    • [연재] '웰빙-우파'와 대형교회 (김진호) (11)
    • 안병무학교-민중신학아카데미 (6)
    • 팟캐스트 제삼시대 (11)
    • 연구소의 책 (23)
    • 새책 소개 (39)

검색 레이어

웹진 <제3시대>

검색 영역

컨텐츠 검색

시선의 힘

  • [시선의 힘] 뻐카충(문재승)

    2019.11.01 by 제3시대

  • [시선의 힘] 고공 농성 117일, 철탑 위 김용희 씨는 온몸으로 시를 쓰고 있다(강군)

    2019.10.11 by 제3시대

  • [시선의 힘] 2010년 상도동(문재승)

    2019.08.29 by 제3시대

  • [시선의 힘] 직업 음악가 김목인과 작은 한 사람(심정용)

    2019.07.19 by 제3시대

  • [시선의 힘]길을 잃었던 날 맞닥뜨린 성화(박여라)

    2019.06.07 by 제3시대

  • [시선의 힘] 이태원과 파사주(심정용)

    2019.05.15 by 제3시대

  • [시선의 힘] 최불암 시리즈(송기훈)

    2019.05.15 by 제3시대

  • [시선의 힘] 존대의 일상(문재승)

    2019.04.26 by 제3시대

[시선의 힘] 뻐카충(문재승)

뻐카충 문재승 (가족신문 월간 제주살이 편집장) “엄마 잠깐 타지 말아봐요. 저 버스카드 충전 좀 하고 올게요” “옘뱅하고 있네, 육시럴놈. 어제 집에서 충전 안하고 뭣했냐?” “아니, 그런게 아니라 돈으로 충전하는 거에요!” “야 이놈아 집에 돈이 읍냐, 쌀이 읍냐? 저 셰끼 저거 하여간 게을러 터져서 저거...” 엄마와의 대화는 항상 이런 식이다. 내 말이 엄마의 달팽이관을 통과하면 내용이 무엇이든 엄마의 오장육부를 뒤틀리게 하는 모양이다. 서른 넘어 취직도 못하고 집에서 쌀만 축내는 내가 꼴보기 싫은게 틀림없다. 오랜만에 시내에 나왔다. 일주일에 한번씩 스터디를 통해 세상을 접하는데, 이 대책없는 취준생들이 오늘은 대책없이 시국만 걱정하는데 아주 환장하겄다. 아니 지들이 왜 조국 걱정을 해. 왜, ..

시선의 힘 2019. 11. 1. 10:41

[시선의 힘] 고공 농성 117일, 철탑 위 김용희 씨는 온몸으로 시를 쓰고 있다(강군)

고공 농성 117일, 철탑 위 김용희 씨는 온몸으로 시를 쓰고 있다 강군(기독교학과 학부생) 종교개혁의 물결이 독일 전역을 휩쓸 무렵 말 장수 미하엘 콜하스의 운명은 탐욕스러운 지주 벤첼의 땅으로 들어갈 때 바뀌게 된다. 그는 지주에게 부당한 통행료를 징수당했고 기르는 말을 빼앗겼다. 그는 법이 자신의 억울함을 해결해 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가 마주한 것은 지주의 방해로 그의 소송이 법원에서 곧바로 기각됐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소설은 법 앞에서 수모를 겪는 민중을 그릴 때 이 이상 나아가지 않는다. 그저 민중의 수난을 강조하고 억울함을 드러내 독자에게 고통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려 한다. 그러나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소설 <미하엘 콜하스>는 고난받는 민중의 고통이 강조되지 않는다. 오히려 독자는 ..

비평의 눈 2019. 10. 11. 12:28

[시선의 힘] 2010년 상도동(문재승)

2010년 상도동 문재승 (가족신문 월간 제주살이 편집장) 눈을 떠보니 날이 느지막하다. 오전에 깨는 것은 기대도 안했지만 벌써 해가 중천이라니. 햇빛 한줌 들지 않는 이 집에서 나를 깨운건 순전히 바깥의 웅성거림이었다. 가져갈 것이라곤 평생 내가 곁에 두고 썼던, 그러나 내 몸뚱아리와 함께 녹슬어가는 온갖 연장들인 뿐인 우리집인데 뭔일일까. "계십니까? 연탄나눔 운동본부에서 나왔습니다" 아, 오늘 공짜연탄 삼백 장이 들어온댔지. 아무리 그래도 나가보지도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 싶어 주섬주섬 옷을 챙겼다. 그러고보니 연탄불도 꺼진 모양이다. 방바닥이 냉골이다. 나간 김에 불도 갈아야 쓰겄다. "안녕하세요 어르신. 일전에 말씀드린 연탄이 오늘 들어오거든요. 이리로 쌓으면 되죠? 아, 그리고 여기 싸인 좀..

시선의 힘 2019. 8. 29. 14:21

[시선의 힘] 직업 음악가 김목인과 작은 한 사람(심정용)

직업 음악가 김목인과 작은 한 사람 심정용 얼마 전 오랜만에 김목인의 음악이 생각나 다시금 들어보았고, 그가 꾸준히 나의 깨달음이자 위로였다는 사실을 새삼 떠올렸다. 그는 서울에서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며 갈피를 못 잡던 나에게”나도 그게 어떤 기분인지 조금은 알 것 같은/모든 것의 뒷면은 아직 가려져 있고”라며, 막 상경한'지망생'의 설렘과 불안이 뒤섞인 읊조림을 안겨주었다. 인간관계에서“영원히 알 수 없을 것 같은/그런 세계”를 마주했을 때에는 섣불리 타자라는 불가능한 거리에 절망하는 대신, 인종과 젠더 등 숱한 범주와 정체성을 떠난'개인의 순간'을 상상하고 품도록 해 주었다. 한창 길을 잃어 방황할 때에는'그가 들판에 나간 건'을 통해서“인생은 계속되고 있었고/(......)/새들은 노래하고 있”다는..

시선의 힘 2019. 7. 19. 19:02

[시선의 힘]길을 잃었던 날 맞닥뜨린 성화(박여라)

길을 잃었던 날 맞닥뜨린 성화 박여라* 또 길을 잘못 들었다. 차를 몰고 여행 다니면 놓치는 게 많다. 그런 줄 알면서도 나만의 공간을 갖고 이동한다는 유혹은 떨치기 어렵다. 노래도 크게 부르고 맘 편하게 방귀도 뀐다. 짐을 들거나 매고 다니지 않으니 몸이 덜 축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가려는 곳까지 대중교통이 너무 뜸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운전해서 가지만, 그런 데는 차를 빌리는 게 시간뿐 아니라 비용까지 적게들 때도 왕왕 있다. 그런데 일단 출발하고 나면 운전만 해야 하니 편하기만 한 건 아니다. 가는 길에 마실 물과 간식을 챙겨 놓았어도 필요한 다른 무엇을 트렁크에 넣은 채 출발했을 수도 있고, 뭔가 떠올라 메모를 하려고 해도 -요샌 스마트폰이 제법 도와주긴 하지만- 만만치 않다. 차라리 차를 잠..

시선의 힘 2019. 6. 7. 00:44

[시선의 힘] 이태원과 파사주(심정용)

이태원과 파사주 심정용 이태원을 제대로 둘러본 건 작년 이맘때였다. 한적한 주말, 홍제동에서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자전거도 타고 커피까지 한 잔 마신 참이었다. 이태원에서 저녁 약속이 있다는 친구를 무작정 따라나섰다. 도착하자마자 친구를 보내고는 처음 보는 이스라엘 식당에 들어가 처음으로 후무스와 난을 먹어보았다. 그리고는 이내 갈 곳을 못 찾고 시끌벅적한 보광동 일대를 방황하기 시작했다. 좋은 식당과 카페를 찾아가 보기를 좋아하던 평소와 다르게, 그 날의 나는 혼자 가볍게 한 잔 할 만한 장소조차 찾지 못했다. 이곳에 내가 들어가도 될까, 내가 어울릴까, 하는 생각이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여기에는 학부 때 지내던 한적한 바다마을의 경험과 서울 한복판 사이의 문화적 격차도 한몫했을 것이다. 그날 다행히 ..

시선의 힘 2019. 5. 15. 17:13

[시선의 힘] 최불암 시리즈(송기훈)

최불암 시리즈 송기훈 “최불암 시리즈”의 생성과 전래의 과정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최불암 시리즈” 이외에도 “참새 시리즈”, “대발이 시리즈”, “만득이 시리즈” 등의 시리즈 유머의 아류들이 나타났지만 “최불암 시리즈”가 대중의 선택을 받게 되었다. 최불암 시리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역사적으로 입증된 최불암의 어록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연속방송극 “수사반장”과 “전원일기” 에 나오는 대사와 인물간의 관계를 기초로 하고 있다. 그 어록들은 TV를 시청하는 모든 세대들에게 널리 전해지게 되고 그 중에서 하이텔, 나우누리 등 몇몇 유머 공동체들에 의해 “최불암 시리즈”로 편집되기에 이르렀다. “최불암 시리즈”의 ‘수사반장과 형사25시’, ‘횡단보도’ 두 편에서 그 어..

시선의 힘 2019. 5. 15. 17:10

[시선의 힘] 존대의 일상(문재승)

존대의 일상 문재승 (가족신문 월간 제주살이 편집장) "네, ooo 고객님이신가요? 안녕하세요. 우선 그동안 저희 카드를 이용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전화 드린 것은 우수고객님들께만 특별한 혜택을 드리기 위해서 이번 달에 한하여 카드사용 한도를 오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해드리기...". "얼마요?" "네, 카드사용 한도 오백만원이십니다." 또, 또 쓸 데 없이 말을 올리고 말았다. 아니 이번에는 그나마 이치에 맞는 올림이다. 돈을 숭배하는 건 모두가 끄덕이는 일 아닌가? 돈을 벌자면 아낄 줄도 알아야 한다는데 소중하다 못해 존대까지 하는 내가 바로 그런 류의 선구자 아닌가. 그래도 "예약이 꽉 차셔서요", "이번에 새로 나온 카드가 있으신데요" 라는 말보다는 낫지 않은가. "이거봐요" "네 고객님,말씀하십..

시선의 힘 2019. 4. 26. 18:29

추가 정보

인기글

페이징

이전
1 2 3 4 ··· 14
다음
TISTORY
웹진 <제3시대> © Magazine Lab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메일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