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의 눈]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서평 2 : 우리 사회의 딜런들을 위하여(신윤주)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서평 2 우리 사회의 딜런들을 위하여 신윤주* 좋은 양육이라는 신화 대량살상을 저지른 열일곱 살의 딜런 클리볼드. 그의 어머니 수 클리볼드는 문제아의 부모가 대단히 잘못된 양육 방식을 갖고 있을 거라는 통념과는 달리 20세기의 미국 사회가 제시한 기준에 매우 부합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을 키웠다. 수는 진보적인 평화주의자로서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두 아들이 약자를 배려하는 삶을 살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렇게 가르쳤다. 또 워낙 매사에 조심성이 많은 편이었기에 자녀들이 좋은 버릇을 기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했다고 한다. 그는 전공 분야 덕에 인간 심리에 관한 지식을 평균 이상으로 지니고 있었으며 그러한 지식을 아이들을 관찰하고 대하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했다(119). 그럼에도 콜럼..
비평의 눈
2016. 10. 18.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