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읽기 : Faces places]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예술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바르다 & 제이알, 2017)"(이희승)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예술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바르다 & 제이알, 2017)" 이희승 지난 3월 29일, 65년의 긴 영화 만들기 여정을 마치고, 90세의 아녜스 바르다 감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프렌치 뉴웨이브의 대모’라 불리던 아녜스 바르다의 예술세계는 짧은 지면을 통해 다 소개할 수 없을 만큼 다채롭습니다. 그녀의 창작활동은 사진으로 시작해, 기존 내러티브 영화의 문법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형식과 감각으로 빚어낸 극영화, 일상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늘 새로움을 길어 내는 다큐멘타리, 비디오 아트와 설치미술을 접목하는 전시 예술까지, 이미지와 소리로 담아 낼 수 있는 세상의 너비와 진실의 깊이를 향한 지치지 않는 탐험의 연속이었습니다. 여성 영화감독이라는 타이틀이 존재하지도 않았던 1..
영화 읽기
2019. 4. 26.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