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마당: 진화하는 작은 도시 공동체 이야기 1] 경로를 벗어나기: 소모적 공간으로부터의 탈출(최규창)
[진화하는 작은 도시 공동체 이야기 1] 경로를 벗어나기: 소모적 공간으로부터의 탈출 최규창 20여년전 내가 계획했던 학업을 모두 마치면서 나는 먼저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의 수 많은 겁박에 시달려야 했다. 편하고 자유로운 학교를 떠나 정글과 같은 직장생활에 들어서면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전쟁과 같은 상황에 시달리게 되리라는 것이다. 자신들은 그래서 어떤 삶을 살게 되었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그들의 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었다. 다만 내가 직면해야 했던 것은 과도한 업무나 피곤함이 아니라 무의미의 전쟁이었을 뿐이다. 기억해보면 매일이 고민의 연속이었던 20대의 삶이 나에게는 더욱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IMF 구제금융 시기를 통과했던 나의 직장생활은 업무가 과도하기는 했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항상..
목회마당
2016. 3. 21.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