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마당] 꽃피는 말 (손성호)
꽃피는 말 손성호 (밀알교회 목사) 주일예배 후 교우들과 함께 자리한 식탁의 대화가 그날따라 유난히 불편했습니다. 큰 길 하나를 두고, 우리 교회는 ‘소망교회’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물론 골목 안쪽에 자리한지라,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우리는 이웃이며, 함께 지역 안에 자리 잡고 있는 교회입니다. 매 주일 아침마다 성수대교 남단에서부터 도산공원 사거리까지 양 쪽 끝 차선에 주차된 고급승용차들과 외제차들을 봅니다. 건널목을 가득 채우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마다 성경책을 들고 소망교회로 향하는 것을 또한 봅니다. 한편 부럽기도 합니다. 저 사람들 중 몇 명이라도 우리 교회 예배당 문을 열고 들어선다면, 교우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상상해본적도 있습니다. 감사의 기도를 드린 일도 있습니다. 주일아침, 교회로 ..
목회마당
2011. 1. 17.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