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마당] 신을 기다리는 시간 (오영애)
신을 기다리는 시간 오영애 삶은 늘 불투명합니다. 불투명함은 밤이며 집 없음이며 들떠 있음이며 열려있음입니다. 이것은 제 자신이 추구하는 삶이면서도 역설적으로 늘 제 자신을 고뇌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긴 시간 동안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데에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종교와 사회변혁에 관심이 있던 제게 자비와 정의의 선명함과 대조적으로 우리 안에 있는 신의 불투명함에 대한 분노이며 슬픔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안으로 파고드는 자발적 유폐와 유랑의 시간을 보낸 듯합니다. 세상 속으로, 다시 서울에 온 지 2년이 지났습니다. 대학원에서 예술심리치료를 공부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요즈음은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많이 생각합니다. 작년 일 년 동안 예술치료 임상 겸 자원봉사를 다니면서 고민이..
목회마당
2016. 2. 22.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