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의 힘] 너와 나의 연결고리(강선구)
너와 나의 연결고리 강선구* 제니-스티븐(가명) 부부가 위탁가정(foster care family) 되기로 결심한건 결혼하고 오년이 지난 후였다. 서로 첫눈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고, 둘을 닮은 아이를 낳아서 키우기를 꿈꿨지만 마음먹은 것처럼 쉽게 반가운 소식이 찾아오지는 않았다. 몇 번의 유산 끝에 간절히 원하는 아이가 꼭 내 몸을 통해 낳은 아이가 아니여도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사실 그 결심은 두 부부에게 절망의 끝에서 살아남기 위한 합리화였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는 부모가 되고픈 희망을 버리지 못했고 그렇게 지역의 한 기관을 통해서 위탁가정을 권유받게 되었다. 위탁가정은 아직 입양되지 않은 아이들을 임시로 위탁해서 돌보아주는 가정을 말한다. 아직 입양되지 않은 아이들은 주로 ..
시선의 힘
2018. 2. 14.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