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의 눈] 창조성을 하나님으로 (박만희)
창조성을 하나님으로 (태초에 창조성이 있었다/고든 카우프만/한국기독교연구소/2013) 박만희(함께. 걷는. 교회) 기독교를 배경으로 자란 내게 이라는 틀은 내 인생과 세계를 해명하는데 단단한 토대가 되어주었다. 그것은 완벽한 구조물처럼 보였고, 인간이 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해주는 듯했다. 하나님은 세상을 보기 좋게 ‘창조’하셨지만 인간은 ‘타락’했고 세상은 뒤틀어졌다. 타락하고 뒤틀린 세계를 ‘구속’하기 위해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다. 이와 같은 ‘기독교 세계관’은 여전히 적잖은 힘을 발휘하고 있는데, 이 구조물을 떠받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결사대 중 하나가 ‘창조과학’이다. 창조과학은 스스로를 창조의 호위병으로 자처한다. 그들은 성서문자주의와 혼연일체를 이루어 성서가 말하는 ‘하나님의 창조’..
비평의 눈
2018. 2. 28.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