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과학]혐오와 과학 그리고 종교 (이상현)
'혐오'와 '과학' 그리고 '종교' 이상현 (GTU 조직신학 박사과정) 14세기 유럽에서는 흑사병이 창궐했고, 수 천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각 도시를 관할하던 통제기구는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고, 사회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거리에는 전염병으로 죽어간 시신들이 나뒹굴었지만, 많은 가족들이 해체되었기 때문에, 죽은 자들을 위한 장례조차 불가능했습니다. 사회 안전망은 붕괴되었고, 사람들은 혼란에 빠진 나머지 비이성적인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1923년, 일본 간토(関東)대지진이 일어났을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진은 수 십만 명의 사상자를 냈고, 간토지방은 생필품의 공급마저 끊어져 하루하루의 생존조차 불분명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비합리적인 분노를 표출합니다. 재앙이 사회..
신앙과 과학
2016. 7. 4.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