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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퀴어] 미투 운동, 공적 시위, 구속적 해방의 춤풀이(김혜란)

페미&퀴어

by 제3시대 2018. 9. 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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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 공적 시위, 구속적 해방의 춤풀이

 


김혜란

(캐나다 세인트앤드류스 대학, 실천신학 교수)


 


매년 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매년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기념한다. 작년 2017년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공적 시위가 많이 일어난 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미투 운동때문이다. 한국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송에 의해 대법원의 판결이 일어난 해이다. 그 탄핵을 위해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거리로 나갔다. 한국도 2017년 공적 시위의 해를 보냈다.

2018년 아직 3개월 남아있지만, 올 해 일어난 사건 중에서 한국에서 박근혜 탄핵에 견줄만큼 굵직한 사건은 바로 문재인-김정은 남북 정상회담일 것이다. 북한지도자가 분단이후 처음으로 3. 8선을 넘어 남한 땅을 밟은 전대후문의 사건이다. 박근혜의 탄핵처럼 이 남북정상회담의 정치적 의미는 오래 기억되고 기념될 것이다. 기억과 기념을 넘어 정정협정과 평화의 현실로 미래의 사건으로 이어지게 되리라 기대하고 기도한다.

미투 운동 (Me Too Movement)이라는 용어는 2006년 여성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미국에서도 가장 약자인 소수인종 여성, 아동들이 자신의 숨겨진 피해 사실을 드러낼 수 있도록 독려해주고 피해자들끼리 서로의 경험을 통해 공감하고 연대하며 용기를 내어 사회를 바꿔갈 수 있도록 창안되었다.[각주:1] 이 용어가 전세계의 뉴스와 시선을 끈 것은 2017년 10월 헐리우드 영화계의 대부로 알려진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일어났다. 미국에서 그 용어가 만들어졌고, 지난 10여년간 미국에서 그 운동이 확산되었지만, 미투운동은 지역운동이 아니라 국제적 운동이다. 그래서, 2017년이 세계적으로 공적 시위가 가장 많이 일어난 해로 기억되는 것이다.

2018년 미투운동은 한국에서 큰 여파를 일으키고 있다. 한국에서 성추행, 성희롱, 성폭력과 관련된 이슈는 언제나 있어왔다. 그러나, 올해 초 서지현 검사와 최영미 시인을 통해 드러난 유명인사들의 성추행의 고발은 사회적 힘과 위치가 있는 여성들이 동참했다는 점, 사회적 강자의 폭력과 성문제 관련 부정의 행위를 폭로했다는 점에서 미투운동은 그 강도면에서 무게를 지니고 있다. 동시에 감추어진 성 문제를 사적 문제가 아니라 공적 문제로 자리잡게 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각주:2] 지난 5월 홍대 몰카 사건은 여성들을 거리로 공적 시위를 하도록 이끌었다. 5월 19일과 6월 9일 수만명의 여성들이 시위에 동참했다.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공적 시위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자발적 경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 여성들이 거리로 나가는가?

홍대 몰카사건이 사회적 관심으로 이어지고 공적 시위로 드러난 이유는 여성이 아닌 남성의 나체가 몰래 찍혔고 유포되었다는 사건의 이례성이 한 이유이다. 즉, 역성차별적 범죄의 특성과, 이 범죄를 지은 여성에 대한 법적 심판 (바로 구속)이 되었다는 점, 이른바 편파 수사에 관한 의혹때문이다. 홍대 몰카 사건 수사에 여성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공적 권위의 상징인 국가로부터 성차별없는 보호를 받고자 하는 기본권의 문제이다. 아니, 보호는 커녕, 공정한 수사와 보도를 못하는 남성중심주의에 사로잡힌 기득권과 공권력을 향한 정의의 요구이다. 그런 점에서 이는 여성에 국한된 문제를 넘어서서 국가의 역할에 대한 기본권의 문제이기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수십만명의 국민들이 청원하는 운동으로 커지고 있다고 본다.

여성을 향한 '불평등,' 성차별 문제는 한국 사회에 가장 오래된 문제이다. 아니 가야트리 스피박은 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억압이자 규범화된 제도로 이성애적 가부장주의 (heterosexual patriarchy)를 말한다. 남성중심주의 사고와 가부장적 성차별주의는 법, 교육, 종교, 문화, 예술, 언론, 신학, 이 모든 분야에 팽배해 있고, 매일 매일 무의식과 일상 속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성의 문제 (성정체성, 성관계, 몸의 문제 포함)은 민감하다. 성의 문제를 다루는 일은 불편하다. 사적인 문제 (privacy)로 보장받아야하는 문제이기에 공적으로 드러내는 일이 어렵다. 그래서 몰카 사건이 다반사로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이를 폭로하고, 토론하고, 공적으로 멈추게 하는 일이 힘든 것이다.

이른바 “몰카” 범죄, 불법촬영하는 행위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스파드폰시대를 맞이하고 지난 약 10년동안 한해 평균 5천건이 넘는 몰카 범죄가 일어난다. 그 범죄의 피해자는 거의 여성이다 (97.5%). 경찰에 등록된 범죄수가 그 정도라면, 보고되지 않는 불법행위를 다 포함한다면 훨씬 더 많이 이런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성의 문제, 특히, 약자 (여성, 성소수자)에게 행해지는 성추행, 성희롱, 성폭력의 문제는 공적 문제로 그 심각성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성의 문제로 피해를 보는 경우 대부분 개인의 문제, 사적 문제로 치부된다. 이를 드러내기위해선 피해자가 엄청난 용기와 수치, 오해를 감당해야 한다. 이른바 얼굴이 두꺼워져야 한다. 역공격의 위험성, 역성차별도 감수해야한다. 그래서 다수의 힘, 공적 시위와 같은 연대, 그리고, 국민청원을 통한 구조적 체계적 대안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성문제로 부터 해방되기 위해서 성차별이 없는 사회를 위해서 또 가부장주의를 탈하기 위해서 신학적 구속적 대안은 무엇일까? 흑인 여성해방신학자인 캐티 캐넌은 “구속적 해방의 춤” (Dance of Redemption) 이라는 7가지 신학적 실천적 단계 (steps)를 제안한다.[각주:3] 이 단계는 비단 성차별의 문제만이 아니라 부정의와 폭력, 차별과 억압의 문제들을 풀어내는 데 이용될 수 있는 신학적 성찰의 과정이다. 캐넌의 경우 인종의 문제와 가부장제, 그리고 계급의 문제가 어떻게 미국에 있는 흑인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 억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경험, 역사적 경험에서 본 신학적 교육적 방법론이 도출되었다. 이 과정은 의식적, 구체적, 그리고 자기 반성적 진단을 요한다. 벌어지는 사건의 분석과 해방과 변화를 향한 구체적 대안, 행동, 교육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7가지 구속적 해방의 춤 단계는 1) 의식화 (conscientization), 즉, 문제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정, 2) 해방적 역사화 (과거 해방의 경험을 지혜로 삼고 찾아내기), 3) 신학적 원천 (성서등 기독교 전통 안에서 발견하기), 4) 규범에 대한 점검 (기득권, 일반화, 습관화된 모습 재고, 성찰), 5) 전략적 선택, 6) 투쟁하고 분투한 결과에 대한 축하와 인식, 그리고 7) 재반성과 재전략 고려이다. 이 7가지 단계는 일련적 계단타기라기 보다 하나의 연속적 운동이자 흐름, 즉 춤, 이른바 무도법 (choreography)이다. 이 단계는 직선이 아니라 나선이다. 일련적이기 보다 순환형이고 각 단계가 상호연관된 여정이다.

한국의 미투운동과 홍대 몰카 사건, 그리고 여성들이 주도했던 대대적 시위를 연초부터 꾸준히 보면서, 한국의 고질병인 가부장 성차별주의를 고치기 위해 본 7가지 방법을 이용해서 각 자 속한 가정, 직장, 교회, 학교, 그리고 다른 사회적 공간에서 치유의 운동과 사역으로 실천을 해보면 어떨까? 남은 2018년 그리고 오는 2019년을 성문제의 해방과 자유를 향한 구원의 해로 기억, 기념되도록 꿈을 꾸면서, 몰카 사건의 문제를 춤풀이하듯 풀어보자. “Shall we dance?”


의식화 과정: 왜 눈으로 손으로 남의 몸을 훔치는 일을 할까? 

이유? 여성 (남성포함)의 몸이 대상화? 

해방적 역사화: 몸이 대상화되었던 사건 (정신대 위안부)기억해 내기, 이 부정의와 폭력을 드러내기위해 애쓴 노력들을 배우기 

신학적 원천: 인간의 존엄성,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 몸, 창조하시고 좋았더라 하신 (창 1:27), 그 신학적 인간의 존엄성 찾기, 양성평등 (갈 3:28), 약자와 함께 하신 하나님과 예수님 가르침 기억하고 실천하기, 다른 성서적 신학적 자료를 찾고 배우고 가르치기 

규범에 대한 점검: 몰카사건 피해자가 남자인 경우 대대 보도, 가해자인 여성에 대한 부정적 편파적 평가, 강간을 당했을 때, 피해자의 유혹을 이유로 왜곡, 성추행, 성희롱의 문제를 개인적 문제로 과소평가. 이런 편견, 차별적 정책, 규범행위 분석, 점검하기

전략적 선택: 몰카 방지를 위한 보호대책 마련, 피해자에 대한 돌봄마련 (법, 상담), 성문제에 대해 설교하기, 아이들위해 성의 문제 교육하기, 성인 남성들 소그룹, 여성들 소그룹 본 주제, 이성애적 가부장제, 몸의 대상화와 성폭력의 문제 토론/ 공론화하기 

축하와 인식: 시위 참여, 양성평등, 인간존엄성을 위해 애쓰고 승리로 이끈 분들 초대해서 듣기, 그 곳들 방문하기, 그 사건들 예배로 기억하기, 축하하기, 몸에 대한 긍정적 인식/사랑하기. 

재반성과 재고려: 미진했던 부분 정리하고 다음 할 일, 실천방안 마련하기, 계속 춤추기, Shall we dance?


ⓒ 웹진 <제3시대>



  1. https://www.cnn.com/2018/08/20/entertainment/tarana-burke-metoo-asia-argento/index.html [본문으로]
  2. http://weekly.donga.com/List/3/all/11/1221246/1 [본문으로]
  3. Cannon, Katie, Katie’s Canon: Womanism and the Soul of the Black Community. New York: Continuum, 199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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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7 14:15
    1992~1994 어느날 탑골공원근처 술집에서 m/s choi 가 표범무늬 연분홍 빤스를 내리고 음부를 쪼물락 거렸다. 눈은 환희에 찼고 아흐흑 신음도 냈다. 술집주인이 보고 아웅 m/s choi 님두웅~ 했다. 내입 더러워질까봐 더는 말 못하겠다. 당시 수십명이 봤지만 m/s choi 를 결사옹위한다고 떼거지로 댓글 쳐다는 것들이 더러워 유엔에서 한국문인성추행피해조사특별위원회(HKMISCHPHJSTBUWH)가 만장일치로 꾸려지지 않으면 그들이 누군지 말 않겠다.
    내가 똑똑히 보고 분명히 기억하므로 새빨간 증거다.ㅋㅋ
    밥이나 든든히 쳐 먹어야 겠다. ㅋㅋ
    내 진실 조작할 용기있는 공범 구한다.ㅋㅋ
    나도 시인이나 해야긋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