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의 눈 : 포스트모더니즘과 주체 2] 푸코는 주체를 부정하는가? (허석헌)
[포스트모더니즘과 주체 2]푸코는 주체를 부정하는가? 허석헌 (미국 샌프란시스코 GTU 박사과정, 조직신학) 미셀 푸코가 1984년에 사망하기 직전 남긴 가장 마지막 글은 “계몽이란 무엇인가?”라는 단편 에세이였다. 이 에세이는 같은 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UC 버클리에서 개최된 ‘근대와 계몽’이라는 세미나에 보내졌는데, 이 세미나에는 하버마스, 찰스 테일러, 리차디 로티, 허버트 드레이푸스 그리고 폴 라비노우와 같은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세미나는 푸코의 죽음으로 돌연 취소가 되었고 푸코의 죽음을 애도하는 자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푸코의 이 마지막 에세이는 푸코가 계몽과 근대의 시대를 향해 남긴 일종의 유언장이 되고 말았다. 물론 이 에세이는 그가 죽음을 맞이한 병상에서 ..
비평의 눈
2016. 5. 2.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