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읽기] 플라스틱만 보면 떠오르는 ‘죽음’… 이 비극의 정체는(권오윤)
플라스틱만 보면 떠오르는 ‘죽음’… 이 비극의 정체는 권오윤* 북태평양 하와이 제도에서 가까운 미드웨이섬은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국의 전초 기지로서, '미드웨이 해전'의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이곳에는 수십만 마리의 알바트로스가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섬 곳곳에는 플라스틱 병뚜껑, 깨진 플라스틱 조각, 그물 뭉치 등이 뒤섞인 조그만 더미가 놓여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것은 플라스틱을 잔뜩 먹고 죽은 새들의 유해입니다. 새들의 몸은 썩고 뼈대 뿐이지만, 뱃속의 플라스틱은 그대로 남은 것이죠. 왜 이 새들은 하필이면 먹이도 아닌 플라스틱으로 배를 채우게 된 것일까요? 왜 이렇게 죽을 정도로 많이 먹게 된 것일까요? 공공 예술 프로젝트 영화는 미드웨이섬의 환경과 알바트로스의 생태를 장기간에 걸쳐 카메라에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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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15.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