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의 눈] 권세정, ≪아그네스 부서지기 쉬운 바닥≫ 리뷰 (下)
권세정, ≪아그네스 부서지기 쉬운 바닥≫ 리뷰 (下) 권세정, ≪아그네스 부서지기 쉬운 바닥≫, 인사미술공간, 2019.4.19 – 5.18 조은채 각도와 시야의 문제 심즈의 플레이어는 NPC인 아그네스를 결코 플레이할 수 없고, 따라서 아그네스의 속마음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알 수 없다. 심즈는 플레이어에게 지금 플레이하는 캐릭터의 성격과 야망, 추억이나 속마음을 이미지와 텍스트로 간명하게 정리해서 보여준다. 어쩌면 이 게임은 어떤 인물을 몇 가지 설정값으로 단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환상을 부추기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플레이어를 안심하게 하고 때로는 만족하게 하는 이 시야각은 아그네스를 볼 때는 허용되지 않는다. 아그네스를 보이는 그대로 고집스럽고 불평이 많은 노인으로만 여길..
비평의 눈
2019. 7. 1. 14:08